울산시의회 김종섭 의원 "지역 정신응급환자 이송 가능한 병원 부족"

울산광역시의회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이 22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정신건강질환자 응급이송체계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시의회 제공)
울산광역시의회 김종섭 행정자치위원장이 22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 정신건강질환자 응급이송체계 정책간담회를 갖고 있다. (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의회 김종섭 의원은 울산지역 내 정신건강질환자의 응급이송체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울산대병원을 비롯한 관내 병원 관계자들과 시 관련 부서, 울산경찰청, 울산소방본부가 참석했다.

지역 내 정신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야간에 발생하는 중증 정신건강질환자는 세광병원 등에서 수용이 가능하지만,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 및 의료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방본부 119재난대응과와 119종합상황실 소방관은 “음독환자의 경우 이상소견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후송해야 하지만,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병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상을 입거나 음독을 시도한 정신건강질환 응급환자 종합 처치는 울산대병원에서 유일하게 가능한데, 이곳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없는 경우 대구나 경기도 등 타지역으로 이송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건강과 관계 공무원은 “울산시는 정신건강질환 응급환자를 위한 병실을 24시간 위탁운영하고 있다”며 “병원 사정에 따라 정신건강질환자의 내ㆍ외과적 처치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섭 위원장은 “울산대병원과 시 지정 병원인 세광병원 외에 시내권역에도 정신건강질환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거점이 필요하다”며 “시에서 적극적으로 병원들과 협의해서 정신건강질환 응급환자 진료체계를 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