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에도 학생체험시설 생긴다…'예산 263억 확보'

동구지역 학생들 체험교육 참여 제한...교육인프라 부족
강대길 부의장 "양질의 콘텐츠로 울산창의누리관 적극 지원"

울산시의회. 2018.8.2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 강대길 부의장은 동구지역 최초의 거점형 학생체험시설 ‘울산학생창의누리관‘ 설립을 위한 예산 26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전까지 동구에만 유일하게 울산시교육청 소관 학생체험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각 구·군에 위치한 8곳의 학생체험시설은 동구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2만1000여명의 동구지역 학생들이 체험교육 참여에 제한을 받아왔다.

특히 중구 소재 학생교육문화회관의 참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구지역 학생 참여율이 12.3%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구지역 학생체험시설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한 교육 당국은 현 입지인 구 메이킨컨벤션웨딩홀의 리모델링을 주요 골자로, 제244회 임시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해 추경예산 263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울산시 교육위원회는 “기관 설립의 필요성과 입지 선정의 타당성은 공감하나, 총사업비 263억원 중 236억원(90%)이 부지매입(110억원)과 리모델링비(126억원)이며, 콘텐츠 구성비는 27억원(10%)에 불과하다”며 “시설비 예산은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양질의 콘텐츠 구성에 재정투자를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강대길 부의장은 “울산창의누리관이 지역 내에 갇히지 않고 확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특색있는 콘텐츠와 프로그램 구성이 중요하다”며 “타시도 우수기관과 머리를 맞대 전국 최고 수준의 학생 체험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