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울산중구의원 "원도심 대표 상징물 '시계탑' 정비 시급"

울산 중구 성남동 시계탑. /뉴스1 DB
울산 중구 성남동 시계탑. /뉴스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김태욱 울산 중구의회 의원이 원도심의 대표 상징물인 '시계탑'의 조속한 정비를 15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에서 "중구 원도심의 대표 공공 조형물인 중앙동 시계탑사거리에 설치된 시계가 수년째 가동조차 되지 않고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구 시계탑사거리는 주민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고, 무엇보다 울산 근대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조형물로서 기능 회복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중구 원도심 시계탑은 지난 1966년 라이온스클럽이 창립 1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후 '시계탑사거리'로 불리며 남구 신정동 공업탑과 함께 울산의 대표하는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이후 1977년 시계 대중화와 교통 흐름 방해 등을 이유로 철거됐다가 1998년 재건립에 이어 지난 2015년 원도심의 도시재생과 최초 울산역이 자리했던 원도심의 상징성을 되살려 9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돔 형태를 갖춘 지금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시계탑 상부에 설치된 모형 기차의 잦은 고장이 반복되며 수년째 방치됐고 상부 4개면에 설치된 시계 역시 가동되지 않아 지역 상징물로서의 기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중구는 김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해 "현재 가동이 중단된 시계탑 4면의 시계는 구동모터 교체가 필요해 1800여만원의 사업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오는 5월 예정된 제1회 추경예산을 통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한 뒤 오는 6월 정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고 답변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