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후단체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 17명 중 4명만 기후공약"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뉴스1 DB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뉴스1 DB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울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기후공약을 분석한 결과, 전체 후보자 17명 중 4명만 기후공약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비상행동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각 후보 공보물을 분석해 기후공약을 2가지 이상을 제시한 후보를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노동당 이장우(동구), 진보당 윤종오(북구), 더불어민주당 박성진(남구을), 새로운미래 이미영(남구갑) 후보로 4명이다.

이장우 후보는 버스완전공영제를 비롯해 무공해 이동수단 확대, 전력·가스 민영화 중단, 공공재생에너지 전환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종오 후보는 교통·기후·탄소중립을 위해 플라스틱·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인프라 구축,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0% 추진을 공약했다.

이미영 후보는 그린 리모델링과 태양광 패널 설치 지원을, 박성진 후보는 에너지 기본소득 70만원 지급을 공약했다.

비상행동 관계자는 "원내 정당들이 '10대 공약'에 기후공약을 넣은 것은 성과로 보여진다. 그러나 정당과는 달리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는 기후위기에 대한 제대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2대 총선 당선자에 대한 기후공약를 정리하고, 국회의원 활동에서 공약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