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서범수 "획기적 변화·발전" vs 이선호 "군민 목소리 귀담을 것"
국힘 서범수 "울주 획기적 발전" vs 민주 이선호 "정권 심판"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4·10 총선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오면서 울산지역 여야의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일 울주군 여야후보들은 아침 일찍부터 출근길 유세에 나서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도농 복합도시 울주군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범수 후보와 민선 7기 울주군수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이날 울주군에서도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가 많이 사는 범서읍지역의 민심공략에 주력했다.
서범수 후보는 범서읍 구영리 호연초등학교 앞 출근길 인사로 유세전을 시작했다. 서 후보는 길을 건너는 시민들과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서 후보는 호랑이 분장을 한 선거운동원을 내세운 유세로 이목을 끌었다.
서 후보측은 서범수의 '범'이 호랑이 '범'자라는 점에 착안해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는 속담처럼, '울주군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는 "주민들께서 많이 격려를 해 주신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과 울주를 획기적으로 발전·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오전 서생면에 이어 오후부터 온양읍·온산읍, 범서읍 구영리·천상리 일원을 돌며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선호 후보는 범서읍 굴화리 울산원예농협 앞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는 별다른 말 없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후보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더 발전된 울주군을 위해 뛰겠다"며 "정권심판에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전 유세차량을 이용해 범서읍 일원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오후부터 청량읍·웅촌면 등 울주 남부권과 범서읍 구영리·천상리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울주군은 도농 복합도시로 울산시 전체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젊은층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범서읍에서 진보세가 강하고, 청량읍과 서생면·웅촌면에선 보수 지지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역대 울주군 총선에선 강길부 의원이 4선(17대 열린우리당·18대 무소속·19대 새누리당·20대 무소속)을 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범수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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