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후보 TV토론 못본다…"진보당 윤종오 후보 참여 요건안돼"

선관위 "후보토론회를 합동연설회로 대체 개최 추진"

박대동-윤종오 ⓒ News1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4.10 총선 울산 북구선거구 후보자 TV토론이 합동연설회로 대체된다.

울산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4월 4일에 예정됐던 울산 북구 후보토론회를 열지 않고 합동연설회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선관위 측은 합동연설회 대체 사유로 진보당 윤종오 후보의 ‘후보자 초청 요건 불충족’과 무소속 이상헌 전 예비후보의 ‘후보자 사퇴 수리로 인한 토론 인원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2 제4항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후보자 초청 요건은 정당과 후보를 나눠 규정하고 있다.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지거나, 직전 공직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여야 선관위 주최 총선 후보자 TV토론회 참여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윤종오 후보가 소속된 진보당의 의석수는 1석으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최근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 입후보해 유효투표 총수의 10% 이상을 득표하거나, 선거개시일 30일 이내부터 선거 개시일 전일 사이에 실시해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여야 선관위 주최 총선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윤 후보는 4년 이내에 울산 북구에 입후보한 전적이 없고, 관련 여론조사 지표도 존재하지 않아 이 규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규정에 따르면 북구의 경우 이날 이상헌 전 후보의 사퇴 수리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 1명만 TV토론 참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후보토론회 대신 TV 토론 참여 요건과 관계 없이 모든 후보자가 참여할 수 있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선관위 측은 구체적인 합동연설회 진행 계획을 추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syk00012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