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日 유행'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유입 차단 집중

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가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 감시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일본의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발생이 감소했으나 작년엔 941명으로 증가했다.

또 올 2월 말까지 일본에선 총 414명의 STSS 환자가 발생하는 등 예년 대비 높은 발생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 환자 중 90명이 사망해 21.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50세 이상은 24%의 치명률을 나타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울산시는 지역 내 STSS 유입 차단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STSS와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A형 연쇄상구균)에 대한 전수 감시 강화에 들어갔다.

국내 성홍열 발생률은 지난 2020년부터 감소 추세이나, 현재 일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방역경계심이 완화된 점 등을 고려해 집중감시를 실시하게 됐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외여행객은 과도한 불안보다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해외여행 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한 의료기관 진료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STSS는 점막이나 상처 부위의 접촉에 의한 감염 또는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된다.

감염 초기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게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주로 보이다 중증이 되면 장기 부전과 괴사,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층, 수술 등 상처 노출자, 당뇨병 환자 등은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상처 부위 발적, 부종 등 의심 증상 발생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