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이상헌-윤종오, 야권 단일화 경선 23~24일 안심번호 여론조사로

여론조사 질문 문항 '적합도', '경쟁력' 두고 합의 난항

무소속 이상헌 후보(왼쪽)와 진보당 윤종오 후보ⓒ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 북구선거구의 무소속 이상헌 후보와 진보당 윤종오 후보간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다.

19일 울산시민정치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측이 만나 안심번호를 사용한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23~24일 양일간 H여론조사기간에 의뢰, 유효 표본수 최소 700~800샘플 이상의 안심번호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심번호는 이상헌 후보측이 자체 여론조사를 위해 미리 확보해 둔 것을 이번에 단일화 경선에 사용키로 했다. 여론조사는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현 기초의원 선거구를 준용해 3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100% 국민경선으로하되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자는 제외키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여론조사 문항을 '적합도'로 할지 '경쟁력'으로 할지를 두고 맞서고 있다. 이 후보측은 '후보 경쟁력'을, 윤 후보측이 '야권 후보 적합도'를 여론조사에서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후보 이름앞에 어떤 '타이틀'을 사용할지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여론조사 질문 항목 등을 세부 조율키로 했다.

한편 무소속 이상헌 후보와 진보당 윤종오 후보는 지난 18일 울산시민정치회의의 중재를 수용,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 전격 합의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