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치열한 삶 담은 '고향의 봄' 작품전시회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동구가 105주년 3·1운동 기념사업으로 일환으로 독립운동가의 후손 박진수, 박진환 형제 작가 초대전 ‘고향의 봄’ 작품전시회를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동구는 이날 '문화공장 방어진'(동구 중진2길 5)에서 개막식을 열고 3월 17일까지 박진수·박진환 작가의 그림 15점과 조각 50점 등 총 65점을 전시한다.
박진수·박진환 작가는 100년 전 동구 보성학교 교사로 활동하며 항일 독립운동을 펼첬던 이효정(1913~2010)과 박두복(1912~?)의 아들이다.
이들은 동구에서 태어났으나 해방이후 이념갈등에 휘말리며 고향인 일산진마을을 떠나야했다.
장남인 박진수 작가는 199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9년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동구청에서 고향에서의 첫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박진환 작가는 젊은 시절 생계수단이었던 조각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대 이후 조각가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동구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을 알리고자 올해 1월 문을 연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이들의 공동 전시를 마련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동구의 항일운동의 산 증인이자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치열하게 살아온 삶을 예술로 승화된 두 작가의 전시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