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플랜트노조 "외국인력 도입 결사 반대… 실업난 가중"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14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14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가 14일 "플랜트 건설 현장의 외국인력 도입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플랜트 건설 현장 일자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건설 일용노동자에게 일자리는 목숨줄과 같다. 그런데 정부는 저임금 비숙련 외국인력 고용 확대를 통해 그 목숨줄을 칼로 끊어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외국인력 도입이 "울산지역 경제와 실업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플랜트 건설 현장 외국인력 도입을 반대하는 20만 플랜트 건설노동자의 준엄한 요구를 받들어 외국인력 도입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내국인만으로도 플랜트 건설 현장의 인력공급이 충분하다"며 "정부는 플랜트 건설 기능인력 육성과 청년층 플랜트 건설 현장 취업 촉진, 기능인력 수급 지역적 균형 확보를 위해 노사정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