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총선 예비후보 공약 발표 잇따라

'버스 경로무임승차' '유니스트 대학병원 설립' 등 제시

국민의힘 장능인 울주군 예비후보(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울주군 예비후보, 김형근 울산 남구을 예비후보.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울산 지역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30일 잇따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장능인 국민의힘 울주군 예비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어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마을·시내버스 경로 무임승차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노인복지법령 개정을 통해 지하철이 없는 지자체에 '버스 경로 무임승차제'를 도입하고, 울주군 등과 협의해 울주의 어르신이나 사회적 약자, 국가유공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예비후보도 이날 회견에서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대학병원 설립과 울주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1호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유니스트 대학병원 설립은 의료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울산의 현실에서 그 자체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타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울산시의 의료복합타운보다 진일보한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형근 남구을 예비후보도 이날 회견을 통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19만8000개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하와이 800메가와트(㎿) 프로젝트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울산연구원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6.6기가와트(GW)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설치 및 30년 운영에 총 19만8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이 사업 추진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할 수 있고,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고용 행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