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도심항공교통 선도도시로"…울산시·슈퍼널·현대차, 업무협약

현대자동차그룹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의 벤 다이어천 CTO(왼쪽부터),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 신재원 사장,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4.1.10/뉴스1
현대자동차그룹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의 벤 다이어천 CTO(왼쪽부터),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CEO 신재원 사장, 현대차·기아 글로벌디자인본부장 겸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4.1.10/뉴스1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시가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 전시회 '미국 소비재전자 전시회(CES) 2024' 현장에서 슈퍼널 신재원 사장, 현대차 에이에이엠(AAM)본부 김철웅 상무와 '도심항공교통 실증 및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슈퍼널과 현대자동차가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관련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울산시가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

슈퍼널은 현대차그룹이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내에 설립한 도심항공교통 관련 독립법인이다.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교통 사업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19년 도심항공교통 사업부를 구성한 이후 2022년 미래항공이동수단(AAM) 본부로 격상했다.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모형 출시를 기점으로 사업 상용화,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간 항공 이동수단 기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두 기업은 △울산시 도심 및 준도심에서의 도심항공교통 운용 체계 수립 △기체 기술 검토 결과와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지상 및 항공 교통 수단과의 연계 운용을 통한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발굴 △울산시·슈퍼널·현대차 간 민관 협의체 공동 운영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울산시의 도심항공교통 관련 사업이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 실증 인프라 기반 실증‧시범사업 수행 협약에 따라 올해 시행 예정인 국토부 주관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사업에도 협력체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신재원 슈퍼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울산시의 도심항공교통 통합 실증 기반을 활용해 준도심에서 빠르게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심항공교통의 본 고장인 미국 현지에서 슈퍼널, 현대자동차와 함께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visi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