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 정시 15명 중 1680명 지원…경쟁률 112대 1, 과기원 중 '최고'
과기원 4곳 평균 103.74대 1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국내 과학기술원 4곳이 2024년 정시 원서접수를 마친 가운데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11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카이스트(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과기원 4곳의 2024년 정시 원서접수 결과 유니스트가 11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 15명을 뽑는 데 1680명이 지원해 지난해(541명)와 비교해 3배 이상 지원자가 늘었다.
과기원 4곳의 평균 경쟁률은 103.74대 1로 집계됐다. 유니스트에 이어 카이스트 107.35대 1, 디지스트 97.47대 1, 지스트 96.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원 4곳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이유로는 반도체계약학과 신설이 꼽힌다. 유니스트, 지스트, 디지스트는 2024학년도부터 삼성전자와 반도체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카이스트는 이보다 앞선 2023학년도부터 삼성전자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이들 4개 과기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정시 지원 3회 횟수 제한이 포함되지 않는 대학인 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험생은 가·나·다군에서 총 3곳을 지원하고 이들 대학에 추가로 지원이 가능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신설이 지원자가 몰리게 한 배경으로 보인다"라며 "다만 이 중에서도 최상위권은 카이스트에서는 의대 중복합격을 통해 이동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나머지 대학에서도 약대 등으로 중복합격 시 빠져나가는 인원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revisi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