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지역 국회의원들 역할 주효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과 기자회견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올해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조590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는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거듭 사의를 표시했다.
김 시장은 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예산 확보 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달했다. 오늘은 이 큰 성과의 주역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 대표, 이채익 울산시당 위원장, 박성민·권명호 의원과 함께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지금 우리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16% 삭감하는 등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정부 예산 증가율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2.8%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울산은 지난해보다 2416억원, 10.3% 증가한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큰 성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울산시와 한마음 한뜻이 돼 움직여준 국회의원들의 노력이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안 편성 단계부터 발 빠르게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해준 게 매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울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 2조5908억원은 전년대비 10.3%(2416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액뿐만 아니라 증가율 또한 역대 최대다. 내년 국비에 반영된 신규 사업 건수 역시 역대 최대인 90건으로서 총 1600억원 규모다.
김 시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국비 확보에 기여한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견에 함께한 김기현 전 대표는 "21대 국회가 마무리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가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해였다고 말씀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하면서 꿈의 도시 울산의 기틀을 다지는 건 물론, (작년엔) 울산이 단독으로 집권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모든 게 김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들, 그리고 시청 관계자들이 노력했고, 또 우리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발 벗고 뛰었기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무엇보다 늘 성원해준 시민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은 울산시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참석을 요청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엔 김 시장을 비롯해 울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 그리고 안효대·서정욱 울산시 부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울산 지역구 의원 가운데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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