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역대 최대 국비 확보… 지역 국회의원들 역할 주효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과 기자회견

김두겸 울산시장(가운데)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 공무원들이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국가예산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이 올해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조590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는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거듭 사의를 표시했다.

김 시장은 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가예산 확보 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달했다. 오늘은 이 큰 성과의 주역인 김기현 전 (국민의힘) 당 대표, 이채익 울산시당 위원장, 박성민·권명호 의원과 함께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지금 우리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 예산을 16% 삭감하는 등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정부 예산 증가율도 물가상승률 수준인 2.8%에 불과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울산은 지난해보다 2416억원, 10.3% 증가한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큰 성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울산시와 한마음 한뜻이 돼 움직여준 국회의원들의 노력이었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안 편성 단계부터 발 빠르게 중앙부처를 방문해 울산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해준 게 매우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울산시가 확보한 국가예산 2조5908억원은 전년대비 10.3%(2416억원) 늘어난 것이다. 금액뿐만 아니라 증가율 또한 역대 최대다. 내년 국비에 반영된 신규 사업 건수 역시 역대 최대인 90건으로서 총 1600억원 규모다.

김 시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국비 확보에 기여한 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견에 함께한 김기현 전 대표는 "21대 국회가 마무리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가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해였다고 말씀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하면서 꿈의 도시 울산의 기틀을 다지는 건 물론, (작년엔) 울산이 단독으로 집권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 모든 게 김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들, 그리고 시청 관계자들이 노력했고, 또 우리 국회의원들이 합심해 발 벗고 뛰었기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무엇보다 늘 성원해준 시민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회견은 울산시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참석을 요청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엔 김 시장을 비롯해 울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이채익·박성민·권명호 의원, 그리고 안효대·서정욱 울산시 부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울산 지역구 의원 가운데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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