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650억 투입해 호계역 상권 부활시킬 것"

[신년인터뷰]폐선부지 도시숲 송정구간 친환경 공간 조성
울산쇠부리축제 20주년, 현대차 산업문화투어 등 축제 '만전'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호계역과 호계시장 인근 농소1동은 과거 울산 북구의 교통관문이자 중심지로 꼽혔던 곳이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65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도시 활력, 그리고 경제회복과 상권활성화가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박 구청장은 뉴스1과 신년 인터뷰에서 "폐선부지 기후대응 도시숲 송정구간 공사가 진행되는데 북구가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푸르고 울창해 지도록 하겠다"며 "문화분야에서는 울산쇠부리축제 20주년을 맞아 카퍼레이드, 달천절장부터 현대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산업문화투어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청장과 일문일답.

-2023년 한 해의 구정 성과는.

▶2023년은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주민생활이 보다 편리하고 편안한 도시 만들기에 집중했다. 먼저 도시활력을 높이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했다. 낙후된 마을의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중산동 이화마을과 화정마을 일원에서 이화정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했다. 이화정 어울림센터가 완공는 성과를 냈고, 이화정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청소년 창작센터를 내년 상반기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농소1동 호계지역에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도시 활력을 높일 전망이다. 더불어 도시에 쾌적함과 푸르름을 더할 '울산숲' 조성사업도 본격 시작됐다.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공사가 시작됐고, 울산숲 조성에 기업과 민간단체,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복지와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집중한 한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최근 농소1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계획은.

▶이번에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호계역과 호계시장, 그 인근마을은 과거 교통관문이자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였으나 인근 도시개발과 동해남부선 폐선으로 침체기에 들어서 도시 활력 회복을 위해서 도시재생이 꼭 필요한 곳이다. 사업비가 334억원이고,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65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큰 사업으로, 그만큼 도시 활력 회복과 상권활성화가 기대된다.

호계역과 호계역 공영주차장 부지에 전시와 체험기능을 갖춘 문화거점시설, 북카페, 로컬브랜드 판매시설, 방문객 맞이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도 추가할 계획이다.호계시장 내에는 푸드라운지 조성, 보행로 정비를 통해서 호계시장을 지역경제 중심지로 활성화해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행상황과 중점 사항은.

▶2023년 KTX-이음 정차역 유치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한 결과, 정차역 유치는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시와 코레일, 국회를 찾아서 지속적으로 북울산역 KTX-이음 정차를 건의하고 있다. KTX-이음 정차역은 2024년 말 결정될 예정으로, 우리 구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본격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울산시가 오토밸리로에서 북울산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주민들과 힘을 모아서 KTX-이음이 꼭 북울산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천동 울산북구청장 ⓒ News1 김지혜 기자

-2024년 새해 핵심 추진사업과 경제 활성화 방안은.

▶올해는 작년에 이어 폐선부지 기후대응 도시숲 송정구간 공사가 진행된다. 폐선부지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푸르고 울창해 지도록 하겠다. 또 연말에는 우리 구 출범 이래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명촌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공사가 시작된다. 명촌천 일대의 상습침수 걱정이 해소되면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아울러 문화분야에서는 울산쇠부리축제 20주년을 맞아 카퍼레이드, 달천절장부터 현대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산업문화투어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해 울산시민은 물론 관광객까지 재미있게 즐기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경제 활성화 관련해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 건립과 함께 자동차산업의 변화가 본격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북구는 미래차 부품사 전환사업과 신규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해 미래자동차 시대를 주도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 제조업에 치중된 우리 구 산업구조를 관광과 연계한 쇼핑 등 서비스 산업으로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진장쇼핑단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년 덕담 한마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4년에는 행복한 머묾이 있는 문화관광도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갖춘 주민 안심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일상이 더 풍요로운 '명품북구'를 만들어 가겠다. 2024년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더 높이 날아 오르는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로 구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