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급 이상 214명 인사단행…"무한경쟁·여성 발탁에 방점"
'기업투자' 성과 최금석 주무관 특별승진…첫 여성 행정국장·시설서기관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5급 이상 인사발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는 조직쇄신을 위한 기업 및 구·군과의 인적교류 확대와 과감한 인사혁신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일 잘하고 유연한 시정구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무한경쟁과 능력 있는 여성 발탁 등 과감한 인사혁신으로 일 잘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이날 214명을 대상으로 한 5급 이상 인사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 건설 허가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에 기여한 시설 6급 최금석 주무관이 사무관으로 특별승진했다.
또 울산시 최초 여성 행정국장과 최초 여성 시설서기관이 배출됐다.
최초 여성 총무과장 출신인 김연옥 복지여성국장은 여성 행정국장에,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를 담당한 김의경 통합심의팀장은 시설 서기관에 각각 올랐다.
이와 함께 공채 5급 출신 송연주 주력산업과장이 현대중공업과 첫 인적교류 직위인 기업현장지원단장에 발탁됐다.
울산시가 여성 공무원을 중용하면서 이번 인사에서 행정직군 4~5급 승진자 25명 중 여성이 16명으로 64%를 차지했다.
2급 승진의 경우 수소트램 도입의 정부 타당성 재조사 통과에 기여한 박순철 교통국장이 시민안전실장으로 승진했다.
3급 승진의 경우 염포산터널 무료화 등 도로망 확충 공로로 이재업 건설도로과장이 건설주택국장으로, 계약업무 일원화를 추진한 오경탁 회계과장이 도시국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3급 전보의 경우 김정익 정책기획관은 미래전략본부장에, 이상찬 건설주택국장은 문화관광체육국장에, 최민호 동구 부구청장은 시민건강국장에, 전경술 남구 부구청장은 교통국장에, 심민령 중구 부구청장은 보건환경연구원장에 각각 배치됐다.
4~5급 승진에서도 여성 공무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4급 승진자의 54%(7명), 행정직군 5급 승진자의 67%(10명)가 여성 공무원이었다.
울산시는 내달 8일까지 6급 이하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 행정부시장은 "향후에도 자신의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내는 직원에 대해서 과감한 발탁 인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사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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