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울산 고물상 화재…인근 상가 9개동 전소·부분소실

10억원 재산피해·인명피해 없어

24일 오후 6시 55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울산소방본부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전날 울산의 한 고물상에서 발생한 불로 약 1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시장 인근의 고물상 창고에서 그라인더 작업 중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조립식 건물이 모두 전소하고, 인근 상가로도 불이 옮겨 붙었다.

인근 상가 5개 동이 전소하고 4개 동이 일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90명과 장비 50대를 투입해 2시간만에 초진하고 화재 발생 5시간 만인 25일 0시 2분께 진화를 마쳤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지 곳곳에 폐기물과 가스통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큰 불로 번지 않도록 초점을 맞춰 진화를 진행했다.

또 인근의 번화가가 인접해 있어 울산시 행정당국은 한때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