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하반기 마약사범 184명 검거·47명 구속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160명 가장 많아

울산경찰청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경찰청은 8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해 마약 사범 1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47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검거된 마약 사범 가운데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160명으로 전체의 86.9%를 차지했다. 압수물 역시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이 76.69g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74명(구속 27명)과 비교해 약 148.6%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8명(42.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8명(20.6%), 30대 35명(19.0%), 50대 이상 27명(14.6%), 10대 6명(3.2%) 순이었다.

외국인 마약사범 10명도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크웹 등을 이용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의 마약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의 경우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 주변으로 형성된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간 유통·투약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다른 범죄 수사 중 마약류 투약 및 판매 사범으로 적발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마약 청정 도시 울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