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안정세’ 가축시장 재개 허용됐지만…울산만 발 묶인 이유
24일 의심신고·27일 정밀검사 의뢰했지만 결과 지연…문 못열어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일 럼피스킨으로 중단된 가축시장 운영과 축산 종사자 모임 재개가 허용됐지만, 울산은 럼피스킨 의심신고 1건의 검사 결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때문에 가축시장 개장이 계속 보류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10일간 추가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아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1일부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인접 광역시를 포함한 도내로 한정해 단계적 허용했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지난달 24일 울주군의 한 축사에서 송아지 3마리가 의심증세를 보이며 27일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1~2일 정도 예상됐던 검사결과는 재검사 등의 이유로 4일이 지난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축시장 재개 여부는 '보류'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검사결과가 나오더라도 개장 여부는 축산협회의 소관이다.
축산협회 관계자는 "검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답변만 들은 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재개장 날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경우 2일, 7일 마다 5일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추가장을 편성할지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시장 개장에는 며칠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확진시 인근 10km 인근 농가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다.
울산은 관내 한‧육우‧젖소 1519농가 3만 9497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9일 럼피스킨 백신접종을 모두 마쳤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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