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 마감 8분 전 "늦을 것 같다” 신고에 경찰의 아찔한 수험생 수송작전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입실 마감 시간 8분을 남겨 놓고 차량 정체로 지각을 직감한 수험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속한 대처로 수험생을 무사히 입실시켰다.
16일 오전 8시 2분께 울산 울주군 범서읍 하나로마트 앞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장에 가는 길인데 차량 정체로 늦을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해당 수험생을 경찰차에 태워 시험장인 남구 옥동 제일고로 수송을 시작했고, 입실 마감을 3분 남긴 채 입실에 성공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평소 정체가 심한 구간 약 3.2km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자가용 운행자제, 시험장 주변 원거리 하차 등 시민들께서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울산 경찰에는 "시험장을 잘못 찾아왔다", "수험생이 지구대로 찾아와 이동 요청", "택시기사가 시험장을 잘못알고 내려줬다", "정거장에 잘못 내렸다" 등 총 10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원활한 수능 진행과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 간 비상 연락망 구축 등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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