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성관련 학폭 249건 폭증…앞 2년간은 단 2건 불과
최근 3년간 학폭 3659건…전국 평균보다 많아
3년간 학폭대책심의위 참석수당 10억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2021~2022년 단 2건에 불과했던 울산 지역 성 관련 학교폭력 접수 건수가 올해들어 249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대길 울산시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10월) 울산시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학폭 접수 건수는 총 3659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체 해결은 2201건, 심의 개최는 982회(접수건수 대비 27%)였다.
학교폭력 발생 유형 성 관련 학폭 사례는2021~2022년 2건(성희롱 1건, 사이버 성범죄 1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들어 10월까지 모두 249건(성폭행 25건, 성추행 91건, 성희롱 90건, 사이버 성범죄 43건)으로 크게 늘었다.
학폭대책심의위원은 강북 50명, 강남 50명으로 총 100명으로 집계됐다.
학폭대책심의위원회 참석자 연인원 수는 7138명으로 참석수당은 10억원이 넘었다. 강북교육지원청의 경우 542회 개최에 4020명이 심의에 참석해 6억2343만원이 수당으로 지급됐다. 강남교육지원청은 440회 개최에 3118명이 심의에 참석해 4억7591만8600원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된 심의는 모두 389회로 전년보다 108회 늘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 조치별 결과를 보면 교내선도(1~3호)가 19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기관 연계선도(4~5호) 312명 △출석정지(6호) 168명 △학급교체(7호) 43명 △전학(8호) 52명 △퇴학처분(9호) 7명의 순이었다.
특별교육을 받은 학생은 1059명, 학부모는 859명이었다.
강 의원은 "시의회 교육정책연구회의 용역 보고서에서 울산 지역 학폭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온 만큼 비폭력문화 캠페인 활성화, 학생 생활지도 지원방안 마련,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새로운 예방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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