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 전국 최하위 공공 의료서비스…종합대책 마련하라"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윤한섭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이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의 열악한 의료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의료서비스 종합대책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올해 울산 동구·북구·울주군 주민대회 결과 동구 주민들은 울산대 의대 환원, 북구는 공공병원 설립, 울주군은 군립병원 건립을 1순위로 꼽았다"며 "시민들은 전국 최하위의 공공의료 수준과 아동 청소년 등 필수의료의 공백에 대해 행정과 지역 정치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울산의 인력 부족과 의료 수준 낙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설이 허가됐던 울산대 의대도 실제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겨우 7%만이 울산에 취업하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조치 국면에서 정부와 울산시는 이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당은 "울산의료원 설립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유치, 울산대 의대의 완전한 환원과 지역 정착률 제고를 위한 대책 수립을 시급한 의료 현안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의대와 국립대병원 분원 유치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라"며 "지역 의사제 등 지방소멸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제도를 설계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의료문제와 중장기적으로 울산시민이 치료에 대한 걱정 없이 울산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울산시민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