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2억원 기부

1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중공업 노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1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HD현대중공업 노조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조합비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김종훈 동구청장이 후보 시절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 지부의 제안을 받아 만든 정책이다.

앞서 동구는 지자체, 기업, 그 밖의 단체가 기금을 출연해 지역 노동자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고 인구 유출 방지, 지역경쟁력 강화, 지속 발전이 가능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

기금은 노동자의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융자 및 지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긴급한 복지 지원 사업 등에 쓰인다.

노조는 "취약계층 노동자의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설계해 앞으로 도래하는 불황기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중공업지부가 모범이 돼 기금출연에 앞장선 만큼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현대미포조선 경영진도 울산 동구지역의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기금 출연에 동참해 ESG경영과 기업의 공익활동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