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탈탄소' 선박 기술 선보인다…'국제조선·해양산업전' 참가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HD현대의 조선·해양 관련 8개 계열사가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의 조선·해양 관련 8개 사는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인프라코어, 아비커스다.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은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포시도니아, 중국 마린텍 등과 함께 세계적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올해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전 세계 40여개국 900여개 기업이 참가해 1900개 부스를 운영한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213㎡의 그룹사 공동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스마트 선박 관련 최첨단 기술을 대거 소개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 운반선 모형과 이중연료 엔진 모형을 전면에 내세워 친환경 무탄소 선박 기술력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LNG선을 개조한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선박자율운항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유해물질 배출 규제를 만족하는 전자식 6기통 엔진 'DX12', 12기통 엔진 'DX22'을 공개한다.

또한 전시회 첫 날인 24일에는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SM그룹의 해운 부문을 총괄하는 KLC SM의 '친환경 선박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 개선과 유지보수 및 디지털화 등을 지원하고, KLC SM은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과 수소를 비롯한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 역량 확대로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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