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대전사들, 어떤 마구 썼나…'무장하라! 하삼정 전사단' 개최

울산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출토 유물 70여점 전시

울산대곡박물관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제2차 특별기획전 ‘전사여, 무장하라!-하삼정 전사단-’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울산광역시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대곡박물관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제2차 특별기획전 ‘전사여, 무장하라! 하삼정 전사단’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 출토 유물을 통해 고대 전사 모습의 일면을 살펴보고,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다.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전사, 무기를 들다’는 전쟁 시 상대방을 공격할 때 사용되는 도구인 무기의 종류, 형태, 특징과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주요 무기를 살펴본다.

2부 ‘전사, 갑옷을 입다’에서는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판갑옷과 비늘갑옷을 소개한다.

3부 ‘전사, 말을 타고 나가다’에서는 전사들이 전쟁에 나갈 때 말을 안정적으로 타기 위해 말에 부착한 각종 부속구들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전시 기간 기획전시실에서 울주군 두동면 삼정리 하삼정 고분군에서 출토된 철제 유물 70여 점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칼 손잡이 끝부분에 둥근 고리가 달린 고리자루큰칼(환두대도, 環頭大刀), 소형 철판을 이어 만든 비늘갑옷(찰갑, 札甲), 띠모양의 철판을 가로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삼각형이나 사각형의 철판을 채워 만든 판갑옷(판갑, 板甲) 등이 있다.

특별전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울산대곡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25일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초청강연 ‘하삼정의 기마무사’ 참가 신청은 울산광역시 공공시설 예약서비스에서 16일부터 진행하며, 모집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우수한 철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울산에서 고대 전사들은 어떠한 무기와 무구, 마구를 갖추고 생(生)과 사(死)를 오가는 전쟁터로 나갔는지 고분에서 출토된 고고유물들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