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KTX울산역 정차 횟수 120회→94회 감축

울산시, 비상 수송대책 추진…열차 운행 조정내용 홍보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14일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알림판에 붙은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중지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다. 2023.9.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전국을 비롯한 울산에서도 열차 운행이 감축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4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이번 노조 파업으로 KTX울산역 정차 횟수는 하루 평균 120~128회에서 파업기간 중 94~100회로 감축된다.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일반 열차는 평소 하루 30회에서 22회로, 부산을 오가는 광역전철 역시 평소 92~104회에서 65~81회로 감축 운행한다.

시는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수송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고속·시외버스 등 연계 가능한 교통 수단을 파악하고 철도 파업에 따라 좌석 부족 및 이용 수요 폭증 시 임시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또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버스 내부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열차 운행 조정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고속철도(KTX) 투입,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과 부산, 대전, 영주, 광주역에서 각각 파업 출정식을 연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