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장, 방어진활어센터 상인 만나 "생계 위한 방책 마련할 것"
"생계이자 동구의 지역경제도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
야외포차, 지역축제…관광객 유치 힘쓰겠다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로 큰 타격을 받고 힘들어하던 동구 방어진 활어센터 상인들은 그동안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동구청장의 방문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20일 울산 동구 방어진활어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활어센터의 출입문, 환풍기, 하수구 등 평소 불편함을 느꼈던 시설물 수리에 관한 요구사항부터 장사가 안돼 어렵다는 속 사정까지 털어놨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우선 상인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공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훈 청장은 "동구에 어업을 하고 있는 사람만 1100명 동구의 활어센터만 4군데로 알고 있다. 이분들의 생계가 걸려있고 또 동구의 지역경제도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며 "방류가 되지 않은 현 시점부터 이분들의 생계를 지키기 위한 방책을 제시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방어진활어센터 바로 옆 공동어시장은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고, 활어센터도 말씀해주신 의견들을 수렴해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상인들을 안심시켰다.
또 "슬도의 관광객이 들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방어진 활어센터까지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야외 포차, 축제 등을 적극 검토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방어진활어센터 상인 강모씨(60)는 동구청장이 언급한 방어진 포차에 대해서 "괜히 여수밤바다가 유명해진 게 아니잖아요"라며 "여기 방어진도 밤에 보면 조명도 너무 예쁘고 낭만 있고 좋거든요. 방어진 바다 보면서 먹을 수 있는 포차가 활성화가 되면 너무 좋죠"라며 화색을 띠었다.
동구는 야외 포차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논의하고 있으나 식품위생법상, 건축법상 제한과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실행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일시적으로 축제를 열어 방어진활어센터를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씨는 "방어진 축제가 열리긴 했지만 방어진 위판장 일원에서 열려 방어진 활어센터 상인들은 그렇게 웃지 못했거든요"라며 아쉬워하며 "포차든 축제든 사람들을 유입할 수 있다면 뭐든 너무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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