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속도 낸다

실시계획 승인…환지보상·문화재조사 거쳐 내년 착공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감도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 서부권 핵심거점 사업인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도시공사는 2021년 1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후 약 2년 6개월 만인 13일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은 울산시 서부권 신도심 성장거점 육성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KTX 울산역 배후지역 153만㎡에, 수용인구 1만1000세대(2만8300여명)의 산업, 연구, 교육, 정주기능이 융합된 스마트자족신도시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구역 내 약 27.4%인 42만㎡ 규모의 첨단 R&D 산업단지에는 연구개발(R&D), 미래차, 생명공학(BT),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시컨벤션센터 확장, 비즈니스 밸리 등 울산 미래먹거리 산업 투자유치 기반이 조성돼 도시성장을 주도하는 성장동력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최근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를 포함한 일대가 울산 도심융합특구선도사업지로 선정돼 관련기관·기업의 유치와 일자리 창출, 이를 통한 인구유입 등 울산의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울산경제자유구역,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결하는 중심지로 서울산권 발전을 이끌어 도시 외연 확장도 기대된다.

사업 시행을 위해 울주군·울산도시공사와 한화솔루션이 55대45로 공동투자한 특수목적법인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당초 2021년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실시계획 설계 과정에서 한국철도공사 등 여러 기관간 협의가 길어진 데다 코로나펜데믹 사태까지 겹쳐 실시계획 승인까지 2년 넘게 소요됐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실시계획 승인 완료됨에 따라 바로 환지 및 보상 절차에 돌입해 늦어도 내년 하반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번 사업으로 5269명의 고용유발효과와 1조 6703억원의 생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시행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를 높여 올해 환지절차 이행과 문화재조사를 착수하고 내년 협의보상을 거쳐 바로 착공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