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울산 의료 현장 큰 차질 없어
지부 쟁의권 없어, 간부진 30명만 연가 내고 상경
양산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 전원 환자 3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오전 전국 조합원 6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산별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의료 현장에선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선 간부급 조합원 약 30명이 연가를 내고 총파업에 참가했다.
지부 소속 병원은 동강병원, 울산병원, 울산혈액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모두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해 합법적으로 파업에 참가할 수 없다.
지부 중 가장 규모가 큰 동강병원에선 10명 안팎의 조합원이 연가를 내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병원의 경우 보건의료노조가 아닌 공공운수노조 소속이어서 이번 파업과는 관련이 없다.
애초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적어 수술 취소나 퇴원 등 의료 현장에서의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근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퇴원 사태로 인한 '풍선효과'가 우려됐으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병원에는 양산부산대병원에서 환자 3명이 전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총파업 투쟁 1일차 총파업대회를 연다. 오는 14일에는 서울·세종·부산·광주에서 지역별 거점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보건의료인력 확충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업무 범위 명확화 △의사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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