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 구축' 착수

마실버스 정보제공, 보행시간 자동연장 등 추진

울산시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이동 서비스 개선을 위한 사업이 올해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2일 오후 국제회의실에서 울산시, 울주군, 울산경찰청, 사업수행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지능형 마을(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비는 국비 10억원 등 총 1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울주군 마실버스 위치‧도착정보 제공체계 구축 △지능형(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 구축 △지능형(스마트) 버스 승강장 서비스 구축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 모빌리티) 기반(플랫폼) 구축 등이다.

마실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2019년 울주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형 버스로 현재 10개 노선에 11대(예비 1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울산시와 울주군, 버스운송업체가 협력해 이미 구축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활용한 ‘실시간 마실버스 위치‧도착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한다.

울주군 ‘언양 알프스 시장’ 일원은 보행 안전사고의 위험이 아주 높은 지역으로, 특히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울산시가 울산경찰청과 협력해 고령자의 안전한 횡단보행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연장을 확대 구축한다. 또 야간 또는 우천 시에 운전자의 시선을 명확히 유도하여 횡단 보행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보행자와 자전거 등과의 충돌방지를 위한 자전거 횡단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버스승강장 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감시카메라와 비상벨, 화재감시기 등을 설치하고, 재난상황실에서는 해당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 외에도 버스정보안내기의 수량을 대폭 늘려 승강장 내 어디에서든 쉽게 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미세먼지 등 주변 환경정보도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실버스 이용자와 버스정류장 대기 승객의 교통편의 증진,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 이동권 보장 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