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민선8기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21개분야 343개 기술 포함

울산시는 15일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우수기술 사업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15일 동천체육관에서 ‘울산 우수기술 사업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는 15일 열린 '2023 울산 산업기술대전'에서 울산시의 미래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은 지역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수준을 진단하고 시장성장 가능성 및 성장잠재력 등을 분석한 뒤 체계적으로 ‘새로운 울산’이라는 울산시의 비전과 기술개발 목표 달성을 담았다.

로드맵은 자동차 산업(4개 분야), 조선 산업(6개 분야), 화학 산업(4개 분야), 수소 산업(3개 분야), 이차전지 산업(2개 분야), 원전 산업(2개 분야) 등 343개의 세부기술을 담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의 기술개발 방향 제시로 대표산업의 초격차 유지와 신산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술들은 지역주력산업 육성사업 등을 활용해 상용화 및 사업화를 조기 실현할 예정이다.

또 기술적 중요성과 경제적 파급성은 높으나 지역 기술 수준이 낮아 개발에 시간이 소요되는 기술들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등과의 협력을 통해 관련 지원정책을 기획하고 기술이전, 우수기업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력 변환 체계, 배터리팩 안전성 향상 등 고부가 친환경 자동차 부품 및 조립식 기술개발을 우수AMS㈜, ㈜탑아이엔디 등과 함께 추진해 조기 사업화한다.

아울러 현대자동차, 울산과학기술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지역 대기업 및 혁신기관과는 첨단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형 자동차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한 핵심·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로드맵은 2월부터 울산테크노파크 문진수 센터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임근태 센터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조형태 선임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김영식 교수 등 총 139명의 산·학·연·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로드맵 수립 협의체를 강화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주요 혁신 주체가 모두 참여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기술개발 방향성을 지속 제시할 예정”이라며 “기술 정책 및 사업 운영에 있어 로드맵에 근거해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R&D)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