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빌라·오피스텔 등 68세대 전세사기 피해
문석주 울산시의원 서면질의에 답변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 68세대가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울산시는 '전세사기 피해 발생 현황'과 관련한 문석주 울산시의원의 서면질문에 "울주군 A빌라 14세대, 남구 B오피스텔 13세대, 남구C 오피스텔 41세대 등 울산 총 68세대에서 전세피해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앞서 문 의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깡통전세가 속출하고, 제도를 악용한 전세사기로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전세사기에 대한 울산시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는 정부 대책에 맞춰 올해 5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TF팀'을 구성해 전세피해 방지 및 지원업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전세사기 예방 및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전세사기 예방법과 피해유형·사례 자료집을 제작해 시와 구·군 홈페이지, SNS, 언론보도 등을 통해 제공했다.
올해 2월부터는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 부동산계약 경험이 부족한 시민들을 위해 '주택임대차 안심계약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특히 시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적극적인 지도·단속 필요성을 인식하고 올해 2월 전세보증사고 발생지역 및 원룸·다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중개사무소 101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5월부터 6월까지는 전세사기 위험지역에 대해 구·군과 합동으로 2차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사기로 인해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을 철저히하겠다"며 "위법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행정처분 및 수사기관 고발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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