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울산서 국힘 6석 전석 확보·민주당 최소 3석 목표
자천타천 여야 30여명 후보 거론…물밑경쟁 움직임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울산지역의 총선 전망은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선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5석,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차지하며 보수진영이 압승했다.
지난해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울산시장을 비롯해 4개 기초단체장, 광역의회를 국민의힘이 석권해 사실상 '일당체제'를 형성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진 지난 4·5 보궐선거에선 진보 성향의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고,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남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기초의원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민주당은 보선 승리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계속 끌어 올리고 있다.
여야 양당은 총선을 1년 앞두고 당을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울산 국회의원 6석 전석을, 민주당은 최소 3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지역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는 총선 후보군은 현역의원 6명을 포함해 모두 30여 명에 이른다.
중구는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을 비롯해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박태완 전 중구청장과 황세영 지역위원장,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거론된다. 진보 진영에선 진보당 천병태 전 시의원과 노동당 이향희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4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행정부시장, 서동욱 남구청장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손종학 지역위원장과 이미영 전 시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을은 국민의힘 당대표인 김기현 의원과 민주당 박성진 지역위원장, 김형근 전 울산시 사회일자리정책특보, 진보당 김진석 시당 부위원장 등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는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민주당 김태선 지역위원장과 진보당 이은주 전 시의원, 노동당 이갑용 전 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북구는 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박병석 전 시의장, 국민의힘 박대동 전 의원과 정치락 시의원,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 정의당 김진영 전 시당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울주군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을 비롯해 신장열 전 군수, 서석광 전 부군수, 민주당 이선호 전 군수와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6개 선거구 중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곳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지역구인 남구을이다.
김 대표의 거취는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고 있지만 험지나 비례대표 출마 등의 가능성도 제기돼 김 대표의 행보에 따라 울산지역의 선거 구도나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명호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과 울산의 성장 동력이 되살아나느냐, 멈추느냐를 결정 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남은 기간동안 겸허하게 민심을 받들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은 지역 민심이 바뀌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4·5 보궐선거에서 울산시민들께서 보여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장에 확실한 도장을 찍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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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