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위소득 구매가능 아파트 '100채 중 65채'
지난해 주택구입물량지수 64.9…원리금 상환에 소득 15% 써야
- 임수정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지난해 울산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65채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위소득 가구가 지역의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소득의 15%가량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64.9로 집계됐다. 울산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100채 중 65채 가량이라는 의미다.
지난해(63.1)에 비해 1.8 포인트 올랐고 전국 평균(47)을 크게 상회했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주택구입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수의 비율을 0∼100 기준으로 보여준다.
수치가 높을수록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물량이 많다는 의미로, 100일 경우 중위소득 가구가 100% 주택을 구입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주택 가격이 내려가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정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주택구입부담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울산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1.4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3분기(64.4)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전국 평균(81.4)을 하회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완화됨을 의미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하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00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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