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울산 북구 스포츠타운 조성 축소…주민 삶의 질 담보 어려워"
- 김기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낙후된 울산 북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산스포츠타운' 사업을 끼워 맞추기식으로 적당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은 20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문화와 스포츠의 균형 잡힌 울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중산스포츠타운 조성"이라며 "단순히 예산에 맞춰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적당하게 마무리하는 행정으로는 북구의 성장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년 이 의원이 국비 32억원을 마련해 추진된 중산스포츠타운은 당초 국시비 등 560억원이 투입돼 북구 중산동 일대 21만㎡에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2면, 야구장 2면, 그라운드 골프장, 풋살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예산이 대폭 축소되자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게이트볼장, 풋살장 등 시설 규모도 함께 축소됐다.
여기에다 사업지역 일대가 암반지대로 드러나면서 발파 등의 기반공사 비용이 대폭 증가하자 북구청은 운동장 1면을 갖춘 생활공원으로 다시 계획을 변경해 북구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직면했다.
이 의원은 "기반공사 없이 소규모 운동장과 공원으로 1차 공사를 진행할 경우 향후 스포츠타운 조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성장하고 있는 북구지역의 문화·체육 인프라는 발전이 멈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울산시와 북구청은 북구의 백년대계를 목표로 어려움을 해쳐 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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