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반발…집회·가두시위 계속
- 김기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 째로 접어든 가운데 울산화물연대는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맞서 울산신항 등 주요 거점에서 연속적인 집회와 가두시위에 나서는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화물연대는 30일 오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등 6곳에 분산 집결해 정부의 시멘트업계 업무개시명령 등 노조탄압에 반발하는 집회를 갖고 오후에는 가두시위를 필치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하루 14시간 운전하는 화물 노동자들이 더 이상 도로위에서 죽지않기 위해 안전운임제를 연장해야만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고 화물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경찰은 교통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석유화학공단내 도로 일부를 통제해 노조원들의 행진 구간을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또 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 이후 '물류 수송 특별 보호팀'을 운영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의 요청시 순찰차나 경찰 오토바이로 화물차를 에스코트하는 등 물류 운송도 지원하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울산신항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비조합원 화물차 운송을 방해해려다 이를 제지하려는 경찰관을 밀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긴급성이 요구되는 물류 수송 차량은 112로 에스코트를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시멘트와 컨테이너 등의 물류 차질이 우려되자 울산시와 경찰, 화물주협회 등이 이날 오후 간담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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