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일째 ‘직원 탁송’ 투입…울산화물연대, 울산신항 등서 파업 집회

울산항 물류 피해 미비

24일 울산 남구 울산신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울산본부 총파업 출정식이 열린 가운데 구호를 외치는 조합원들 뒤로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으로 확대 △노동기본권 확대·화물노동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화물연대노조가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을 촉구하며 닷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화물연대는 28일 오전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일대에서 시위와 선전전을 펼쳤다.

울산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현장을 관리했으며, 파업 조합원들도 비조합원 차량의 울산신항 출입을 저지하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와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미 파업을 예상한 상태라 부품 및 원료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기업 자체 운송수단을 확보해 파업으로 인한 물류이동 차질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경찰은 28일 보호요청을 신청한 화물차를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안전하게 에스코트하고 있다.

특히 울산 경찰은 '물류수송 특별 보호팀'을 운영 파업 둘째날부터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28일에도 보호 요청을 신청한 8대의 화물차를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울산신항과 청량IC을 오가는 동안 안전하게 에스코트했다.

또 울산항을 통한 자동차와 부품·철강·시멘트 등의 물류도 사전수송과 비조합원 투입으로 현재까지 평소와 유사한 60%대 장치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5일째 차량 수송에 나서고 있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