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4일 771명 신규 확진…잇단 체전 여파로 한달여만에 700명대 돌파
연이은 전국체전, 축제 여파…재확산 조짐
- 김기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이 국내 최대 체육행사인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잇따라 개최한 여파로 한 달여만에 일 확진자 700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771명이 확진돼 지난달 20일(737명) 이후 34여일만에 일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구군 별로는 중구 106명, 남구 186명, 동구 93명, 북구 210명, 울주군 176명이며,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54만3514명으로 늘었다.
또 2000명대까지 떨어졌던 주간 확진자도 최근 한주간(18~24일) 3547명으로 다시 3000명대 중반을 넘어서며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울산 전국체전과 지난 19일 시작한 전국장애인체전 등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 데다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이 재확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폐막하는 전국장애인체전 기간 지역 곳곳에서 다수의 경기가 열린 여파로 이번 주까지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장애인체전 기간에도 ‘방역대책본부’를 편성 경기장별 방역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고, 경기장별 ‘코로나19 안내센터’도 운영해 유증상자가 즉각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대규모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에서 잇따라 열린 체전과 축제로 방문객이 늘어난 여파가 서서히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장애인체전 폐막 이후에도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선 모두 2876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재택 치료자는 2854명, 병상 치료자는 22명이다.
백신 접종률은 1차 86.6%, 2차 85.8%, 3차 64.4%, 4차 11.9%, 병상 가동률은 13.6%로 나타났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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