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면개최 울산고래축제 성료…1000여명 '고래 퍼레이드'
"옛 고래잡이 번성 장생포 옛 영화 되찾자"
고래 테마로 다양한 문화행사·볼거리 제공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개최된 제26회 울산고래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어게인 장생포'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졌다.
슬로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울산고래축제의 명성과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로 번성했던 장생포의 옛 모습을 되찾자는 의미가 담겼다.
올해 축제는 고래마당과 장생마당, 고래광장, 글로벌 치맥존, 워터프론트 등 공간을 구분해 공간별로 프로그램을 차별화 했다. 고래를 테마로 주민과 방문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고래음악회와 뮤지컬 갈라쇼, 고래콘서트, 가족 뮤지컬 피터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고래 점프 쇼, 장생이 수상 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명물내기, 고래 LIVE노래방, 고래가요제, 댕댕이 동문회 등으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퍼레이드는 남구 14개동 기업체와 청소년 등을 비롯한 해외공연 팀, 타악 팀 등 전문 공연 팀 1000여명이 참여해 1.7㎞ 구간을 행진하며 방문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장생포 문화창고에선 의수화가 석창우 화백의 특별전도 함께 개최됐다.
고래문화재단은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행사장 일부 차선을 차 없는 거리로 통제했으며, 행사장 인근에 총 6개의 주차장(2680면)을 마련해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울산고래축제를 고래와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전국에 단 하나뿐인 축제로 잘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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