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울산 동구는 민선 8기 9대 출범 이후 지역 기간산업 체질 개선과 관광업 발전기반 확보,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개선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동구는 이날 김종훈 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아 구정 목표를 '더 잘사는 동구'로 정하고, 5대 구정 방침을 제시했다.

5대 구정 방침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존중도시' △교육과 청년에 투자하는 '미래도시' △주민의 힘으로 성장하는 '자치도시' △모두가 행복한 복지환경 '공존도시' △또다시 오고픈 문화관광 '풍요도시' 등이다.

동구는 100일 주요 구정 성과로 '구 재정 부담 없는 염포산터널 통행료 전면 무료' 임박을 꼽았다.

동구와 울산시는 올해 4월 시가 80%, 동구가 20%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동구주민에 한해 염포산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동구 내 사업장, 학교 등을 다니는 타 구군 주민들에게는 상대적 차별이 될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동구는 민선 9대 출범 이후 염포산터널 전면 무료화를 울산시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김두겸 울산시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김종훈 구청장의 1호 공약인 '노동복지기금 조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노동복지기금은 경기침체 등에 따른 대규모 실직 발생 시 노동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주거·의료비 및 복지증진 등 최소한의 생활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동구가 4년간 매년 25억원씩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 대기업과 노조, 울산시, 정부 등으로부터 출연받아 총 3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동구의회에서 조례안이 부결됐으나 동구는 조례안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체 구조조정으로 수년째 운영이 중단된 동부·서부회관의 공공 체육시설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구는 공공체육시설 부족 현상이 가중됨에 따라 동부·서부회관을 매입해 공공체육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동부회관은 건물 매입을 위한 사전절차를 거쳤으며, 총 사업비 59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회관은 올해 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총 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구는 개발제한구역 조정(해제)을 통한 산업물류단지 및 주거 지원시설 유치, 관광 해양 특구 조성 및 리조트 유치, 방어진항 및 일산항 국가 시범사업 공모 등에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구청장은 "넘어야 할 산이 있다면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좀 더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1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