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국체전, 해외동포 18개국 1295명 참가

22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범시민 응원단 발대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 응원단 등 참가자들이 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2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범시민 응원단 발대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부의장, 노옥희 울산교육감,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 응원단 등 참가자들이 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는 10월에 개최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18개국 1295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참가 규모면에서 2019년 서울대회(18개국 1868명)와 2014년 제주대회(17개국 1614명) 다음으로 3번째이다.

미국이 151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해 가장 많으며, 호주 117명, 인도네시아 113명, 일본 107명, 필리핀 88명 등의 순이다.

울산시는 해외동포선수단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하는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국가별 지원전담반을 편성해 입국에서 숙소 이동, 경기장 안내는 물론 출국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김해공항에 안내대를 설치하여 입·출국 편의를 돕는다. 공항에서 숙소와 경기장 등 원활한 이동을 위해 전용버스·승합차 등 1240여 대를 동원한다.

고국 방문을 환영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울산시장 주재 환영만찬(10월 11일)을 비롯해 해외동포회장단 간담회 등을 마련해 친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단을 위한 맞춤형 시티투어도 운영한다. 방문장소는 현대자동차, 태화강국가정원, 대왕암공원 등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그 외에도 숙소 와이파이 설치, 생수, 수건 등의 편의 물품 제공과 입·출국 코로나19 검사, 자가진단키트,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 지원을 통해 선수단의 편리와 안전에 힘쓴다.

특히 해외동포선수단을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숙소 제공과 숙박료 할인에 적극 힘을 보탰다.

울산시교육수련원, 중구 어련당, 현대자동차 송일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원, 비엔케이(BNK) 부산은행 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등의 6개 연수시설에 17개국 500여명이 투숙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외동포선수단이 전국체전 참가 수준을 넘어 문화, 관광, 경제교류까지 한민족 대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동포선수단은 1972년 53회 대회부터 재미동포가 최초로 참가했으며, 2011년에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가 설립돼 전국체전 출전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검도, 볼링, 태권도, 스쿼시, 테니스, 탁구, 골프, 축구 등 8개 종목에 출전해 해외동포 국가 간 경기를 펼치게 된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