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름휴가 여파로 코로나19 확진자 가파른 상승세
8일만에 하루 확진자 4000명 넘어…이번주까지 확산세 지속
- 김기열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다시 일 4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여름 휴가 이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4212명이 신규 확진돼 지난 9일 4191명 이후 8일 만에 다시 40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전날 2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최근 한주간(11~17일) 확진자(2만663명)도 다시 2만명을 넘어섰다.
시 방역당국은 8월 첫 주 현대자동차에 이어 지난주 현대중공업 휴가 복귀와 광복절 연휴 기간 이동 증가 등으로 울산지역 PCR검사가 증가한 것이 재확산 원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휴가가 끝난 지난 9일에도 4191명의 확진자가 나와 울산에서 4개월여만에 일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9일 정점을 찍은 확산세는 10일(3243명)부터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13일(2813명)에는 지난주 평균 수준인 20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보다 일주일 더 긴 휴가를 보낸 조선업계 직원들과 가족들까지 복귀하고, 황금연휴를 보낸 시민들까지 겹치면서 16일부터 다시 확진자가 급격하게 반등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조선업계 휴가 복귀 직원들과 가족들의 PCR검사가 거의 마무리되는 이번주까지 확산세가 이어지다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다음주부터는 다시 일 3000명 전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선 1만5955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재택치료 1만5879명, 병상 입원 76명으로 27.1%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던 60대와 70대 기저질환자 2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364명으로 늘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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