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닷새째 폭염경보…최고기온 33.3도 무더위 지속

울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닷새째 발효 중인 8일 울산 울주군 청량읍 김월선 씨의 축사에서 소들이 스프링쿨러에서 나오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지역에 폭염경보가 닷새째 발효 중인 8일 울산 울주군 청량읍 김월선 씨의 축사에서 소들이 스프링쿨러에서 나오는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진 울산은 8일 낮 최고기온이 3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낮 기온은 울산지역 대표 관측소인 중구 서동 울산기상대에서 33.3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북구 송정동 33.3도, 울주군 삼동면 29.8도, 남구 매암동 29.4도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 내려가지 못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열대야는 밤부터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할 때를 뜻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사에 의한 과수나 농작물 햇볕데임,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며 "장시간 농작업과 나홀로 작업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예보됐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