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해양보호생물 '푸른바다거북' 구조
고래생태체험관서 치료·보호 중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은 해양보호생물인 푸른바다거북(5.9㎏, 7세 내외)을 구조해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치료·보호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30분께 울주군 나사해수욕장에서 폐그물에 바다거북이 걸려있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공단은 고래생태체험관 해양동물 구조 인력을 현장에 급파했다. 당시 바다거북은 오른쪽 앞다리와 뒷다리가 그물에 걸려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다.
구조된 푸른바다거북은 수술을 마친 뒤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들에게 입원 관리를 받고 있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동물 구조·치료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도움이 필요한 해양동물을 발견하면 119나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시민의식 확대를 위해 현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해양동물 구조·치료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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