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 "신고리 3호기 운영허가 중단해야"

원안위, 신고리 3호기 가동 승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자력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News1

(울산=뉴스1) 남미경 기자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과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원자력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 운영 허가를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8개월 전 수명이 끝났던 월성 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한 원자력안전위가 신고리 3호기의 운영 허가를 통해 이곳을 세계 최대 핵단지로 만들고 있다"며 "한 원전단지에 이렇게 많은 원전을 가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원전주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암발생률이 남녀를 불문하고 3.1~3.3배 높고, 갑상선암뿐만 아니라 간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이 방사선과 연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시와 울산시는 343만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정부 활동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신고리3호기의 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는 "주요 기기·설비가 출력용량 및 설계사양에 부합하고, 사고 시 노심보호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계시설의 성능도 기술기준에 만족함을 확인했다"며 "발전소의 운영조직 및 인력, 비상시 조치사항, 핵연료 장전 방안 등 발전소의 운영과 관련한 기술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안위가 운영허가를 의결함에 따라 신고리 3호기는 내년께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nmk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