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준 변호사, 7·30울산 남구을 보선 출마

"공직봉사의 기회 갖고 싶다"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박기준 변호사가 17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ㆍ30울산 남구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News1

</figure>박기준 변호사가 7·30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17일 오전 새누리당 울산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출마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회견에서 박 변호사는 “공직 봉사의 기회를 갖고자 7·30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현재 울산 지역에 ‘새롭고 활력 있는 젊은 정치’,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바라는 변화의 열망이 있다는 것을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알게 됐다”며 “지방선거 이후 주변의 권유와 평소 뜻한 바가 있어 고심 끝에 울산지역과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현재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국가적 과제, ‘안전행복도시 건설’과 ‘울산지역 경제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지역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그 동안 쌓아온 법률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경제의 발전과 산업안전 확보, 지역 내 노사문제나 비정규직·시장상인 등 서민층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법률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울산은 제가 태어나 자랐고, 어린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으로 어려울 때 항상 울타리가 돼 줬다”며 “이제 제가 보답하는 마음으로 공직봉사의 기회를 울산 남구 을에서 찾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어려울 때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목소리를 듣고, 언제나 잡은 손을 놓지 않고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각오”라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박 변호사는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출신의 박 변호사는 염포초등학교과 학성중학교, 경북고등학교, 성균관대 법대, 서울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중앙·인천·수원·광주·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법무부 법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울산가정법원·고법원외재판부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활동에 매진해왔다.

한편 7·30울산 남구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권 내에서는 박 변호사 외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일찌감치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도 조만간 출마회견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송철호 변호사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lucas02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