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전국 첫 아동학대 중점대응센터 개설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 울산지검은 ‘울산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를 개설했다. 센터 개설을 기념하는 현판식에서 봉욱 검사장 등이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 News1 김규신 기자

</figure>울산지검은 ‘울산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동학대 범죄의 특성에 맞는 범죄 예방과 아동학대 사례의 발견 및 관리, 사건의 적정한 처리 및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서다.

대응센터는 김형준 형사2부장검사를 센터장으로 아동·청소년 성폭력 전담 검사 1명과 아동학대 전담 검사 2명, 아동학대 전담 검찰수사관 3명 등 모두 7명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이호균(64·여) 전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위원장으로 울산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팀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장, 울산대 사회복지과 교수,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사, 변호사 등 총 15명으로 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센터는 아동학대 발견시 적정하고 신속한 사건 처리 및 아동학대 범죄 예방, 피해자 지원 아동학대 실태 점검 등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종합적인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기별 1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아동학대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자문위원들의 아동학대 범죄와 관련한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울산지검은 ‘울산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을 계기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를 개설했다. 센터 개설을 기념하는 현판식에서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News1 김규신 기자

</figure>울산지검은 대응센터의 기대 효과로 ▲아동·부모에 대한 아동인권 교육 및 아동학대 심각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한 예방 및 재방 방지 강화 ▲신고의무자 교육 강화와 아동학대 조기발견 활성화 및 학대 사건 발생 즉시 개입 등 조기발견·신속대응 체계 구축 ▲피해 아동에 대한 심리상담·치료 및 지역 복지자원을 활용한 고위험군 가정 기능 회복 등의 조치 신속 이행 등을 꼽았다.

울산지검은 이날 오전 청내 3층에서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 자문위원 위촉 및 간담회를 열었다.

현판식에서 봉욱 검사장은 “아동학대 중점 대응센터는 전국 검찰에서 최초로 출범하는 것”이라며 “아동학대가 없는 건강하고 맑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센터장을 맡은 김형준 형사2부장은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아동학대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동학대 범죄에 종합적,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균 자문위원장은 “아동학대 관련 분야에서 10여 년 일해 왔는데 사법부 차원에서 센터를 마련한 이런 날에 함께 자리해 너무 기쁘다”면서 “현장과 사법부가 힘을 합쳐서 아동 학대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or20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