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범여권 대선주자 호감도 1위…홍준표·한동훈에 앞서

오세훈, 국민의힘 지지층서 유일하게 호감도 과반 넘어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2025.1.6/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범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감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앞질렀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호감도 조사에서도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다.

10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6~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호감이 간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 비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7% △우원식 국회의장 33% △오세훈 시장 23% △홍준표 시장 21% △한동훈 전 대표 17% △이준석 의원 13% 순이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후보는 각각 이재명 대표(65%)와 우원식 의장(41%)이었다.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시장(40%)과 홍준표 시장(39%)이 경합을 벌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는 오 시장의 호감도가 50%로 홍 시장(45%)을 5%포인트(p) 앞질렀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29%), 이준석 의원(8%)이 뒤를 이었다.

정당 기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41%, 국민의힘 후보가 29%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2%, 태도 유보층 23%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이 진행한 '범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결과'에서도 오세훈 시장은 19%로 1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8%), 홍준표 대구시장(17.4%)이 뒤를 이었다. 같은 조사기관의 1월 조사에서도 오 시장은 18.7%로 1위였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