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CES 빛낸 서울시 캠퍼스타운…'역대 최다' 혁신상 7개 수상

캠퍼스타운 기업 7개 사 로봇, 약자 보호 등 기술 선보여
수상기업 모두 AI 기반 기술로 수상 '눈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라베이에서 열린 CES 2025 언베일드 행사에서 정원철 카멜로테크 대표가 해외 미디어 관계자에게 카멜레온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역대 최다 성적인 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시는 캠퍼스타운 성장기업 7개 사가 이달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서 로보틱스,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등 부문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상기업 3개 사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캠퍼스타운 소속 혁신상 수상기업을 4년 연속으로 배출한 성과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된 제품 가운데,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을 보유한 기술·제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올해는 혁신상을 받은 7개 사 모두 AI 기반의 기술을 선보였다.

혁신상 수상기업은 △휴로틱스(중앙대) △메타파머스(서울대) △유니유니(이화여대) △써모아이(중앙대) △카멜로테크(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맵시(서울대) △슈팹(이화여대) 등 7개 사다. 이중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을 출품한 '휴로틱스'의 경우 로보틱스(Robotics) 부문과 고령화&접근성(Accessibility&AgeTech) 부문에서 혁신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들 기업은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입주 공간, 멘토링, 투자유치 등 창업기업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지원받았다. 시는 더 많은 캠퍼스타운 성장기업이 CES와 같은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라이즈(RISE)' 사업의 R&D, 인재 육성 분야와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각 대학의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 확대 도입과 창업 교과·비교과 강의 개설 등 학업과 창업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와 대학이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대학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현재 서울 소재 대학 20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974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1만2663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캠퍼스타운 성장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학 중심의 서울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학부터 창업에 친화적인 '청년창업' 특별시 서울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