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젊은 치매 환자가 운영하는 '초록 기억카페' 개소

초로기 치매 환자가 음료 제조…고립감 해소 기대

도봉구 '초록 기억카페' 개소 (도봉구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치매 안심센터 4층에 조기 치매 환자가 운영하는 '초록 기억카페'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65세 이전에 치매가 조기 발병한 '초로기 치매 환자'에게 사회 경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초로기 치매 환자들은 카페에서 직접 음료를 만들고 서빙까지 한다. 근무 전 카페 운영을 위한 이론·실무 교육도 받는다.

구는 환자들이 카페에서 일하며 활력을 찾고 치매 증상 악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카페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다. 카페 근무는 초로기 치매 환자 8명이 맡는다.

오언석 구청장은 "초로기 치매는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노년기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망이 부족하다"며 "초록 기억카페는 초로기 치매에 대한 지역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